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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utorkou týchto čarovných ilustrácií je Jeong Hyocheon, ktorá vystupuje na Instagrame pod menom  poetic.persona. Jeong vo svojich ilustráciách zachytáva lásku, priateľstvo a vzťah dvoch ľudí v tej naúprimnejšej a najčistejšej podobe. Neha a láska, ktorá z nich vyžaruje ťa úplne omámi.

Takto vyzerá láska, po ktorej túži každá z nás. Pre túto sa oplatí žiť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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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마치 눈이 부신 것처럼> 이맘 때면 발 밑으로 분홍빛 카페트가 깔려 바람이 불면 한 올 한 올 동그랗게 풀려 날아가던 날에 누웠지. 벚꽃잎 하나가 네 속눈썹 위로 살풋 내려앉았을 때 너는 눈을 찡그리듯 웃었어 눈이 부신 것처럼. 세상이 너무 봄빛이라 그랬나. – 네 얼굴 위의 꽃잎은 꼭 알맞은 데를 찾아 앉은 것 같은데. 눈 한 번 깜빡이면 금세 날아가버릴 것 같아 울고 싶어졌네. 아름다운 건 늘 그랬어. 억지로 쥐면 시들고 바라보고 있으면 잠시 뺨을 다정히 스치고 떠나. 안녕이란 단어는 이 작고 동그란 꽃잎을 닮았지. 너무 가벼워 바람 한 숨에 흩날려 사라지는 아쉬움이. – 햇살 속 작게 윤이 나는 속눈썹을 잃어버려서 찾아온 봄이 앉을 데 없어 더 빨리 떠나네. 나는 그때 네 표정처럼 눈을 조금 찌푸리고 이 계절을 보내. 마치 눈이 부신 것처럼. . #art#artwork#illustration#drawing#painting#일러스트#イラス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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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ook cover illustration <Jacket cover> -Boss. Please don’t flirt. -Jamsai publisher . 태국의 Jamsai 출판사와 작업한 북커버 일러스트레이션입니다. 저는 보통 성인 소설 일러스트는 문체나 내용이 아아-주 마음에 들지 않는 한 작업하지 않는데, 태국 소설이라 이 부분에 대해서 알 방법이 없었어요ㅋㅋ 제목부터 갱장히 맘에 걸려서 담당자님께 조심스레 수위가 어떻게 되는지 예시 들 게 떠오르지 않아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(책은 안봤지만 영화는 봄)와 비슷하냐고 여쭤봤어요. 한국어로 걱정하지 마세요^^ 그레이가 10이면 이 소설은 4 정도입니다^^라고 넘 귀엽게 답변 주신 팟차랑님ㅋㅋㅋ 다행히 채찍 같은 건 안나오나보네.. 믿고 작업했뜹니다.. Thanks Pacharang! . #bookcover#jacket#illustration#painting#art#artwork#북커버#일러스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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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상하고 이해할 수 없더라도 아름다운 것.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사랑은 죽은 것을 살리고, 상처받은 것을 치유하는 생명력을 가진 걸로 자주 묘사되잖아요. 아름답고 따뜻하며 숭고한 것. 그런데 제가 하는 사랑은 좀 달랐어요. 제가 사랑하는 사람은 내가 태어나 널 만나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지 느끼게 했지만요. 반대로 너는 나를 완전히 무너지게 만들 거야, 언젠가 나는 너 때문에 죽고 싶어질 거야 라고 생각하게 했거든요. 꺼져가는 걸 살릴만큼의 커다란 힘을 가졌다는 사랑이 저에겐 딱 그만큼의 반대급부가 있었다고나 할까. 이 사람과 하는 사랑은 때론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은 것만 같았어요. 그럼에도 나를 산산이 무너뜨릴지도 모를 사람을 포기할 수 없었던 건. 결국 예감대로 그에게 너 때문에 죽고 싶어, 라고 내뱉은 순간에야 비로소 나는 그 사람 때문에 살고 있음을 깨닫게 됐기 때문이에요. 이상하고 이해할 수 없는 말이겠지만. 우울과 심약한 충동 속을 기어가듯 살던 나를 일으킨 이도, 또 언제든 단 몇 마디 말로 나를 원래 있던 곳으로, 또는 그보다 더 어두운 심연으로 밀칠 수 있는 이도 이 사람이니까. 사랑에 모양이 있다면 저의 것은 아름답지만은 않겠지만요. 저는 이 사람이 아니었다면 그 어떤 것도 빚어내지 못했을 거예요. . #art#artwork#illustration#drawing#painting#일러스트#イラス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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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발화점> 오랜 연애는 많은 걸 덤덤하게 만든다. 너와 사귀기 초반의 나는 어땠더라. 마주 앉아 밥을 먹을 때면 매번 체기에 시달렸다. 엄청나게 무거워진 심장이 명치까지 내려와 둥둥거리는 느낌 때문에. 너와 자고 나서는 더 엉망이었다. 한동안 커다란 강의실을 가득 메운 학생들 사이에서 내 머릿속을 채운 거라곤 망측하게도 수업 내용이 아닌 벗은 어깨나 쇄골뼈 위 움푹 팬 데 있던 점, 허겁지겁 뻗어오던 손길 같은 것들이었다. 그랬는데. 그런 날들이 이젠 희미해. 그런데. 그래 그런데도. . 나를 내려다보며 조르듯 내 엄지손톱을 성마르게 문지르는 너는 여전히 내 어깨를 움츠러들게 해. 그때부터 나는 둘만 아는 못된 장난을 몰래 시작한 것처럼 두근거리기 시작하지. 발목 안쪽을 깨물며 내리깐 네 속눈썹이 드리운 그늘이 너무 짙어서 나는 또 처음처럼 얼굴을 붉히고. 그렇게 오래된 연인의 타고난 관능은 느슨하게 풀려있던 마음을 꽁꽁 옭아맨다. 쾌감이 낡은 연애를 날카롭게 찢는다. 더는 떨지 않아? 여유로워? 묻는 것처럼. . 너와 쌓은 오랜 연애 속에는 이렇게 무수히 많은 작은 긴장의 순간들이 도사리고 있다. 지루할 틈도 없이. 여전히 얼굴을 붉히고 어깨를 굳게 하는. 우리는 너무 잘 알기에 편안하지만, 또 그렇기에 능숙하게 서로의 불씨를 지필 줄 아는 거야. 함께 한 시간 속에서 배운 거야. 엄지손톱과 발목 같은 곳에 숨겨진 발화점을. . #art#artwork#illustration#painting#일러스트#イラス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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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부유하는 별 속에서> 우리 너무 아름답지. 내가 나로 존재하는 것도 네가 너로 존재하는 것도 아름답지만 그거 너무 외롭지. 함께인 건 가장 모호한 아름다움 같아. 기대고 안아주는 역할 놀이를 번갈아가며 할 수 있는 사이. 서로를 거울처럼 들여다보는 간격. 부유하는 별들 속에서 우리 머리 위에 별이 뜬 건지 별 위에 우리가 뜬 건지 모르겠지. 베갯잇 아래 꿈결처럼 부드러운 현실과 뺨에 닿는 현실처럼 생생한 꿈이 물감처럼 섞일 때. 온도를 가진 색이 태어나고 나는 외롭지 않아도 되는 걸 그릴 수 있어. 우리는 우리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볼 수 있어. Full image👉profile link grafolio #art#artwork#illustration#drawing#painting#일러스트#イラス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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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우리라는 풍경> sns를 하면 여러 커플들의 사진을 보게 된다. 특히나 거울 앞에서 찍은 사진은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는데 그때마다 조금 의아했다. 거울에 비친 배경이 멋진 것도 아니었고 심지어 카메라를 든 쪽의 얼굴은 대부분 휴대폰에 가려져 있었기 때문이다. 다소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던 사진의 목적은 나 역시 그 커플들의 대열에 올라서게 됐을 때 자연스레 이해하게 됐다. 남자친구와 길을 걷다 전면이 커다란 유리로 된 건물을 지날 때였다. 유리에 비친 비슷한 옷차림에 손을 꼭 잡고 있는 우리가 정말 예쁘고 잘 어울려보였다. ‘너’를 보는 것과는 달리 ‘우리’를 보는 건 어떤 조건이 필요했다. 그 조건이 맞아떨어지는 순간 나는 자연스럽게 카메라를 꺼내들게 됐다. 옷가게의 전신 거울 앞에서 찰칵. 빛이 좋던 날 손이 이어진 채 바닥에 늘어진 우리 그림자도 찰칵. 조용한 골목의 볼록 거울 아래서 찰칵. 남자친구네 집에 놀러간 날 엘리베이터 거울 앞에서도 찰칵. 딱히 찍을만한 배경들은 아니었다. 가게의 매대가 비치는 거울 앞이나 도시의 흔한 거리, 형광등 불빛이 삭막한 좁은 엘리베이터 같은 곳들이었으니까. 그런데 나 혼자라면 카메라도 켜지 않았을 곳들이 ‘우리’가 담기는 순간 무언가 특별해졌다. 찍을 만한 무언가가 됐고, 기록할만한 풍경이 됐다. 다들 그랬을 것이다. 어느 여행지의 빛나는 장소가 아니더라도, 멋진 포즈를 취한 채 삼각대로 찍은 사진이 아니더라도. 어둡거나 흔들리고 얼굴이 가려지더라도, ‘우리’를 담은 사진은 어디든 자랑하고 싶을 만큼 특별한 것이니까. Full image👉profile link grafolio #art#artwork#illustration#drawing#painting#일러스트#イラス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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